연봉 4,000만 원을 제안받았다. 월급은 333만 원이 아니다. 4대보험과 세금을 빼면 실제 통장에 꽂히는 돈은 280만 원대다. 이 차이를 미리 모르면 생활비 계산부터 어긋난다.
연봉에서 빠지는 항목들
매달 급여에서 공제되는 항목은 크게 4대보험과 소득세, 두 갈래다.
- 국민연금
- 월 급여의 4.5%. 연봉 4,000만 원 기준 월 약 15만 원. 상한액은 월 617만 원이라 고연봉자는 일정 금액 이상 늘지 않는다.
- 건강보험 + 장기요양보험
- 건강보험 3.545%에 장기요양보험이 붙는다. 합산하면 월 급여의 약 4.1% 수준.
- 고용보험
- 월 급여의 0.9%. 4,000만 원 기준 월 약 3만 원.
- 소득세 + 지방소득세
- 누진세 구조라 연봉이 올라갈수록 세율도 높아진다. 부양가족 수에 따라 공제 금액이 달라진다.
2026년 연봉 구간별 실수령액
부양가족 1인(본인만) 기준, 비과세 없는 경우다. 부양가족이 많으면 소득세가 줄어서 실수령액이 올라간다.
| 연봉 | 월 실수령액 | 공제 합계 |
|---|---|---|
| 2,400만 | 약 181만 | 약 19만 |
| 3,000만 | 약 224만 | 약 26만 |
| 4,000만 | 약 281만 | 약 52만 |
| 5,000만 | 약 339만 | 약 78만 |
| 6,000만 | 약 394만 | 약 106만 |
참고: 위 수치는 참고용이며, 비과세 수당이나 상여금 포함 여부에 따라 실제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.
부양가족 수가 왜 중요할까
같은 연봉 4,000만 원이라도 독신(부양가족 1인)과 4인 가족은 월 실수령액이 10만 원 이상 차이 난다. 부양가족 1인당 연 150만 원의 인적공제가 적용되면서 과세표준이 낮아지고, 그만큼 소득세가 줄어들기 때문이다. 20세 이하 자녀가 있으면 자녀세액공제까지 추가된다.
실수령액 미리 계산해보기
연봉 협상 자리에서 제시된 금액을 보고 월 생활비를 가늠하려면, 세후 금액부터 확인해야 한다.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에 세전 연봉과 부양가족 수를 넣으면 4대보험, 소득세, 지방소득세 공제 내역이 항목별로 나온다.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한 번 돌려보면 "생각보다 적네"라는 당혹감을 피할 수 있다.
세전 연봉은 회사에서 제시하는 숫자고, 통장에 찍히는 금액은 그보다 항상 적다. 그 차이를 미리 아는 게 현실적인 재무 계획의 시작이다.